9월 11일 토요일에 치뤘던 테스트였는데 오전에 LINE 테스트를 치루고 오후에 14시부터 19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총 7문제로 난이도는 작년보다 매우 조금 쉬웠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5솔로 아마 불합격이라 생각한다. 예상 합격 커트라인은 4솔. 1, 2, 3번을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결하고 4, 5, 6, 7번을 한문제 맞춰야겠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까웠던 건 1, 2, 3번을 거의 1시간 반만에 해결해놓고서 6번 누적합 문제도 정확성까지 통과시킨 뒤 3시간이나 남았는데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겠어서 결국 3.5솔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너무나도 아쉬웠던 건 6번의 효율성이었는데 2차원 누적합으로 풀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긴했는데 애당초 누적합에 대해 공부/정리한 적도 없어 정확성도 찾아보면서 해결했거늘 효율성까지 풀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이의 후기를 보니 2차원 부분합 수행 시 매 동작마다 4개의 지점에 값을 넣어서 마지막에 누적합시키면 풀이가 가능했는데 3개의 지점까지 맞춰놓고선 마지막 지점을 알아내지 못해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말았다.

합격 커트라인이 4솔이라고 판단한 이유도 6번의 정확성 평가가 너무 쉬워서 3.5로는 분명 변별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6번의 효율성을 맞추던가 아니면 나머지 4, 5, 7번 중 하나를 맞춰서 4솔로 마무리를 해야 커트라인일 거라 생각한다.

거의 1년 동안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만을 준비했는데 막상 이렇게 아깝게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다른 기업은 서류 통과도 힘든 상황이라 눈앞이 까맣다. 어쩌겠는가 전공자가 거진 4년을 준비해서 진입하는 취업시장에 겨우 포폴 서비스 6개월과 알고리즘/자료구조 1년 총 1년 반의 투자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내 오판이었다. 카카오는 내년 하반기에나 다시 채용이 있을 예정이고 카카오보다 어려운 코딩테스트를 출제하는 기업은 없으니 잠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는 조금 쉬어가고 CS와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시간이 온 듯하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헛된 희망과 지나친 낙관은 접어두고 다른 기업이나 열심히 준비하러 가야겠다.

전형 결과 : 불합격 통보 받았다. 애당초 기대를 안해서 심적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마음이 씁쓸한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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