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요일에 치뤄졌다. 오후에 14시부터 19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작년에 LINE 코테와 중복된 날째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다른 날에 열렸다. 총 7문제로 난이도는 역시 카카오는 카카오. 이미 합격해서 간절함이 없어서일까 3솔로 마무리했다. 예상 합격컷은 4솔

1번은 문제를 저수준으로 치환할 수 있으면 바로 풀리는 문제였다. 데이터를 억지로 주어진 대로만 가공하려 했다면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다. 2번은 그?리디 느낌이 나는 반복문 문제였다. 1번과 2번을 해결하면서 느낀 점은 더 이상 12번에서 개날먹 문제를 던져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말 그대로 지문을 읽으면 슉 해결되었다면 지금은 지문을 읽고 이해한 뒤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야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확실히 고급 문제에서 난이도를 올리기보단 초급 문제를 조금 어렵게 출제하여 컷을 조금 높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3번은 완전탐색인데 python유저가 아니면 꽤나 애를 먹었겠다 싶은 문제가 나왔다. 필자도 문제를 3차원 배열로 치환해서 생각하느라 조금 헤맸다.

4번부터 사실상 카카오 코테의 메인디쉬인데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가 피지컬이 떨어져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테스트를 종료했다. 문제 유형은 늘 그렇듯이 dp, 트리 등 고급 알고리즘 기법 위주로 나왔다. 4번은 포화 이진트리라는 점과 중위탐색이라는 점을 참고해서 실마리가 비교적 빨리 잡히나 싶었는데 테스트케이스만 통과하고 본 케이스는 통과되지 못했다. 아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으리라. 사실 난이도가 너무 확 올라가서 흥미도 식고 실력도 조금 떨어진 게 체감이 되었다. 가끔은 문제를 풀어주긴 해야겠다.

결론적으로 초급문제는 자료구조에 대한 이해, 문제를 분할하고 긴 호흡의 지문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했다. 고급문제는 여전히 카카오 공채의 난이도가 상당함을 보여줬고 고급 알고리즘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는 생각이 든다.

체감상 123번은 반드시 해결을 해야만 했고 4번을 해결하거나 5번의 정확성 파트를 해결해야 2차 코테 응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네이버 하반기 공채 코테도 꽤나 어려운 거 같던데 아무래도 자료구조 구현이나 기본 알고리즘은 외워서 적용하면 풀리는 문제들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다만, 코테에서 문해력의 중요성이 더 올라가는 흐름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코테 준비하려면 책도 읽어둬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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