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번째로 참가하는 데브매칭 코딩테스트다. 이번에는 실리콘 밸리를 테마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회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대부분 한국 서비스를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에 본사가 재소하고 있는지 여부에 추후 엑시트 시 단가가 거의 10배는 뛴다는 점으로 최근 많은 회사들이 실리콘 밸리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10시 코테는 역시 뭔가 참가하기가 버겁다. 일어나고 씻고 밍기적대다가 결국 15분이나 지각해버렸다.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는 버릇을 얼른 고치던가 해야겠다.
문제는 엄청 쉽진 않으나 또 엄청 어렵지도 않았다. 다만, 구현에 있어 생각해야 할 점이 조금 있고 엣지 케이스 고려가 선행되지 않으면 테스트케이스를 전부 통과시키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히든케이스 채점결과를 공개해주는 코테는 볼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히든케이스를 공개하지 않으면 테스트케이스를 제출해도 영 찜찜하다. 순위를 기록하는 리더보드를 지원했던데 다른 여타 알고리즘 대회보다는 역시 참가풀 수준이 그렇게 높진 않았나보다. 필자는 종료 50초 전에 모든 문제 100점을 받아 간신히 총 300점으로 올솔하였다. 결과를 보니 36등인걸 봐선 300점 만점자가 36-7명 쯤 될 것이다. 참가인원이 1200명인데 36등이라는 결과가 굉장히 고무적이라 기분은 좋다. 물론, 다른 대회였다면 어림도 없을 풀이속도였다. 난이도를 평가하자면 일반 국내기업 코딩테스트 수준으로 나왔다 생각한다. 여기서 한 문제가 더 나왔으면 무난하게 2-3솔이 합격컷이었을 것이다.
1번은 구현, 2번은 정렬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 3번은 약간의 수학과 구현이 요구되었다. 파이썬으로 풀어서 그런지 2번 정렬은 labmda 표현식으로 한번에 정리되어 버리는 바람에 너무 빠르게 풀었고 1, 3번은 나름의 수학적 직관을 요구했어서 은근 만점을 받는 인원이 별로 없었다.
물론 데브매칭 특성 상 지원서를 받은 기업이 서류통과 사인을 줘야 면접까지 진행을 하겠지만 일단 모두 풀었다는데 의의를 둬야지. 최근 면접 및 자바 관련 공부를 진행하면서 알고리즘에 소홀한 감이 있었는데 아직 실력이 많이 죽진 않았나보다.
후속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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